[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코스타리카 A매치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다. 코스타리카는 간판스타가 빠졌으나 공수 모두 무시할 수 없는 선수단을 꾸려왔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7일 오후 8시 한국-코스타리카 평가전이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한국 57위, 코스타리카 32위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한국은 19위, 코스타리카는 29위로 마쳤다. 한국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코스타리카는 2019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준비를 위해 이번 A매치가 성사됐다.
↑ 한국-코스타리카 A매치는 코스타리카 간판스타 케일러 나바스 대신 에스테반 알바라도가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의 2015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골드컵 8강전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한국을 상대하는 코스타리카 골문은 2009 FIFA U-20 월드컵 골든글러브 에스테반 알바라도(트라브존스포르)가 지킬 것으로 보인다.
전성기를 구가하는 케일러 나바스와 견줄 수는 없겠으나 국제축구연맹 주관대회 골키퍼 MVP 경력자 에스테반 알바라도의 방어력도 상당할 것이다.
에스테반 알바라도가 사수하는 한국전 코스타리카전 골문의 견고함은 중앙수비수 켄달 와스톤(밴쿠버 화이트캡스)이 더해준다.
켄달 와스톤은 미국/캐나다 1부리그에 해당하는 메이저리그사커(MLS) 2015·2017시즌 베스트11 출신이다.
신장 196㎝의 센터백 켄달 와스톤은 제공권과 슛·크로스에 대한 육탄방어 능력이 우수하다. 밴쿠버 화이트캡스 현직 주장으로 통솔력도 갖췄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와의 홈 평가전에서 오른쪽 공격이 여의치 않을 수도 있다. 2011-12 덴마크 FA컵 최우수선수 브리안 오비에도(선덜랜드)의 존재감 때문이다.
왼쪽 풀백이 주 위치인 브리안 오비에도는 태클과 수비공헌이 우수하다. 드리블이 좋아 윙백도 겸할 수 있는 기동성과 공격력도 갖췄다. 수비수임에도 컵 대회 MVP로 선정된 것만 봐도 역량을 짐작할 수 있다.
2011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U-20 선수권 득점왕 조엘 캄벨(프로시노네)도 한국전 코스타리카 대표팀에 포함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출신이라 한국에도 알만한 사람은 아는 공격수다.
조엘 캄벨은 프로통산 215경기 27골 2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력은 기대만큼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나 기회창출 능력은 과소평가되어 있다.
좌우 날개로도 뛸 수 있는 조엘 캄벨은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주는 스루패스 역량이 수준급이다. 현대 축구의 흐름에 부응하여 공격수임에도 수비공헌 역시 상당하다.
한국이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홈경기에서
A매치 한국-코스타리카 상대전적은 3승 2무 3패로 팽팽하다. 2014년 2차례 대결에서도 한국과 코스타리카는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