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주전 내야수 윌 마이어스가 감독의 훈련 내용에 불만을 드러냈다가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4일(한국시간) 마이어스가 앤디 그린 샌디에이고 감독에게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해야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컷오프와 중계 플레이에 대한 팀 훈련을 진행했다. 보통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훈련은 스프링캠프에서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정규시즌 중에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린 감독은 최근 팀이 보여준 수비 내용을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훈련을 진행했다.
↑ 화장실로 따라와. 사진=ⓒAFPBBNews = News1 |
문제는 그 순간 아수아헤가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고 있었다는 것. 마이어스의 불만은 고스란히 비디오를 통해 전달됐다.
마이어스는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그는 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앤디를 정말 사랑하고, 그를 위해 뛰고 있다.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가끔은 절망적인 분위기에 젖을 때가 있고, 사적인 자리라고 생각되는 곳이면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기도 한다. 감독과 팀 동료, 팬들에게 정말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린은 "변명은 없었고, 책임감과 사과만이 있었다. 나도 가끔 내 상관에 대해 그런 불평을 할 때가 있었
마이어스는 이날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 예고됐다. 그는 이번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54 출루율 0.310 장타율 0.462 10홈런 31타점을 기록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