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2방에 3실점' 불지른 오승환…타선 도움으로 6승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오승환은 한국시간으로 오늘(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실점했습니다.

팀이 7-5로 앞선 8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습니다. 이어 헌터 펜스에게도 볼카운트 2B-2S에 포심 패스트볼로 승부해 1루수 파울 플라이 처리했습니다.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는 커터와 커브로 0B-2S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지만, 3구째 몸쪽으로 던진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에르난데스의 왼손을 강타해 주자를 내보냈습니다.

콜로라도 이적 후 첫 사구를 허용한 오승환은 앨런 핸슨과의 승부에서 볼카운트 2B-1S에 포심 패스트볼이 공략당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했습니다.

후속타자 크리스 쇼와의 대결에서는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장타를 내줬습니다. 2S를 먼저 잡은 오승환의 커터를 쇼가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백투백 홈런을 날렸습니다.

3실점한 오승환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오스틴 슬레이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나서야 이닝을 마쳤습니다. 이어 8회말 대타 노엘 쿠에바스로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오늘 오승환은 몸에 맞는 공 하나와 피홈런 2개로 인해 시즌 평균자책점은 2.83으로 올랐습니다.

한편 콜로라도는 8회말 2득점하며 9-8 재역전승에 성공했습니다. 3연승한 콜로라도는 75승 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같은 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하며 68승 71패가 됐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