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 우완 불펜 오승환이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오승환은 4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팀이 7-5로 앞선 8회초 등판했다. 최근 5일 사이 네번째 등판이다.
시작은 좋았다. 첫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0-2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그는 바깥쪽 패스트볼로 유인했지만 배트가 나오지 않자 2-2에서 5구째 93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몸쪽 높은 코스를 공략, 헛스윙을 유도했다.
↑ 오승환에게 안풀리는 날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는 커터와 커브로 0-2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지만, 3구째 몸쪽으로 던진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에르난데스의 왼손을 강타, 출루를 허용했다. 콜로라도 이적 후 첫 사구 허용.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이 장면에서 공이 배트에 맞지 않았는지를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확인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오승환은 2사 1루에서 스위치 히터 앨런 핸슨을 상대했다. 이 승부가 문제였다 2-1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렸고, 우측 담장 넘어가는 동점 투런을 허용했다.
악몽은 계속됐다. 다음 타자 크리스 쇼를 상대로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던진 커터에
오승환은 오스틴 슬레이터와 7구 승부까지 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1이닝 2피홈런 1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은 2.83으로 올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