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종합 3위로 대회를 마감한다.
2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대단원이 막을 내린다.
한국 선수단 이번 대회에서 목표였던 금메달 65개 이상 획득, 종합 2위 수성을 달성하지 못했다. 목표치보다 스무개 가까이 모자란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를 차지해 중국(금 132, 은 92, 동 65)과 일본(금 75, 은 56, 동 74)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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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 하우스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대훈, 이다빈, 김태훈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태권도는 겨루기에 걸린 10개의 금메달 중 3개만 획득하는데 그쳤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특히 최근 열린 이전 대회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인 메달수가 퇴보했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79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금메달 76개를 획득했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때의 58개 금메달 보다 아래로 떨어졌다. 전체 메달 숫자만 봐도 인천 때 228개, 광저우 때 232개였던 전체 메달이 크게 줄어 200개에도 못미쳤다.
역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육상과 수영과 같은 기초 종목의 부진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육상과 수영에서 딱 1개씩 금메달을 얻는 것에 그쳤다. 육상은 여자 100m 허들 정혜림, 수영은 개인혼영 200m 김서영이 주인공이다. 반면 종합 2위를 차지한 일본은 수영에서 6관왕과 함께 대회 MVP에 오른 괴물소녀 이케에 리카코를 앞세워 경영에서만 무려 19개의 금메달을 쓸어갔다. 일본은 육상에서도 6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기초 종목 차이도 났지만, 전통적인 강세를 보인 태권도와 양궁에서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것도 뼈아팠다. 8개 전 종목 석권을 노렸던 양궁은 절반인 4개 금메달에 그쳤다. 태권도 겨루기에서는 총 10개 금메달 중 3개만 얻었다. 이는 한국의 실력이 퇴보했다기보다는 다른 국가들의 실력도 많이 올라온 결과라는 평가다.
전통적 강세종목에서 경쟁국이 많아진다는 얘기는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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