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6)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한국 축구 대표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손흥민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토트넘은 한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의 금메달이 확정된 어제(1일) 오후 11시4분(한국시간) 페이스북에 영문으로 "축하해 소니. 아시안게임 우승자(Congratulations, Sonny - Asian Games WINNER!)"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오후 11시20분 한글로 "이것이야말로 감동의 도가니. 손흥민 선수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축하합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이 계정은 토트넘에서 운영하는 공식 플랫폼으로, 평소 영문으로 운영됩니다.
"#경기본 #전국민이 #승자 #손흥민 #대한민국 #금메달 #COYS"라는 한글 해시태그도 덧붙였습니다. 'COYS'는 토트넘 팬을 뜻합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든 손흥민의 사진도 올렸습니다.
손흥민은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출전해 주장 완장을 차고 어제(1일) 일본과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토트넘은 앞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손흥민을 차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대한축구협회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했습니다.
군(軍)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혜택을 받으면 구단으로서도 큰 이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2020년 5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손흥민은 만 28세 전에 군 복무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특례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내년 7월 이후에는 해외 무대에서 활동할 수 없었습니다.
군대에 가면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을 뛸 수 없어 2년 정도 손흥민을 쓸 수 없는 토트넘으로서는 손해가 클 수 있었습니다.
토트넘은 축구협회의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 요청을 받아들여 손흥민이 지난 11일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만 뛴 후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도록 했고,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화답했습니다.
'군대 리스크'가 사라진 만큼 이제 손흥민의 몸값은 또다시 고속상승만 남았습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따낸 손흥민으로서는 2018-2019 시즌에도 골폭풍을 몰아친다면 1억 유로(약 1천300억 원)를 뛰어넘어 세계
한편 앞서 31일 평소 개인적인 발언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공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응원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쏘니는 우리 토트넘의 선수"라며 "우리는 그를 보호하고 응원한다. 손흥민이 모든 문제를 떨쳐내 커리어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