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벼랑 끝에 몰렸다. 꼭 이겨야 하는 운명의 한일전. 어느 때보다 투수진의 힘이 필요하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조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1패를 안고 간다. 사실상 앞으로 열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 일본전에 등판하는 투수진이 이번 대회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일본을 잠재울 수 있을까.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한 경기당 18득점을 올린 셈이다. 뛰어난 득점생산능력을 보이며 무서운 기세로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이겼다.
한국은 대회 전 일본을 ‘투수진이 뛰어난 팀’이라고 평가했다. 선동열 감독은 “구속이 150km까지 나오진 않을지라도 140km대 중후반의 공을 던지며 제구력이 좋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공격력 또한 만만치 않다. 일본전에서 승리하려면 투수진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한 경기라도 지면 결승에 진출하지 못 하기에 사실상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벌떼 불펜’ 운영이 불가피해 보인다. 불펜진은 지난 3경기 동안 1실점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충연 함덕주 박치국
선발은 최원태(넥센), 이용찬(두산)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KBO리그에서 이번 시즌 10승 이상을 기록한 이들이다. 특히 현재, 이용찬의 공이 가장 좋다는 평가다. 이들이 일본의 막강한 화력을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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