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민아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한국은 어제(28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글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여자 준결승 일본(6위)과 경기에서 뼈아픈 자책골을 내주고 1-2로 졌습니다.
2010년과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만 두차례 딴 한국은 사상 첫 결승진출을 노렸지만 1-1로 맞선 후반 41분 임선주의 헤딩 자책골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지만 미드필더 이민아는 패배 속에서도 빛났습니다. 이민아는 전후반 수차례 킬러 패스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습니다.
한국이 0-1로 뒤지던 후반 23분에는 문미라의 왼발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시켜 직접 골망을 갈랐습니다.
이후 역전골을 노리던 한국은 종료를 몇 분 남기지 않은 후반 41분 자책골이 나오면서 1-2로 패배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어제 동점 골을 터뜨렸던 이민아는 "지금 이 기회를 어떻게 이겨보려고 노력했는데 아쉽게 돼서 선수들도 속상해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눈물을 글썽이며 인터뷰에 응한 이민
이어 "선수들끼리도 경기가 남아 있다고 말했으니까 남은 3∼4위전 준비를 잘해서 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이번까지 5회 연속 아시안게임 4강에 들었으나 결승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하게 됐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