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한국 양궁 남자 컴파운드팀이 4년 전 패배와 은메달의 아쉬움을 풀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용희(34) 홍성호(21) 김종호(24·이상 현대제철)로 구성된 양궁 남자 컴파운드대표팀은 2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인도와의 결승에서 229–229 동점을 이룬 뒤 슛오프에서 29-29였지만, 근접성 측정에서 앞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엔드 첫 세 발을 10-X10-9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인도도 만만치 않았다. 세 선수가 모두 10점을 쐈다. 한국은 뒤에 쏜 세 발이 모두 9점으로 들어왔다. 인도의 10점 행진은 이어졌다. 나중에 쏜 세 발도 모두 10점. 한국은 1엔드 56-60으로 뒤졌다. 2엔드 한국은 10-9-9로 출발했다. 인도가 갑자기 흔들렸다. 9점을 쏘더니 8점이 나왔다. 이후에도 9점이었다. 한국은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X10-9-10으로 기세를 올렸다. 인도는 X10-9-9였다. 한국이 첫 세 발 중 두 번째 쏜 9점이 10점으로 변경되면서 2엔드까지 114-114로 동점이 됐다.
3엔드 한국은 첫 발을 9점으로 시작했지만, 10점과 X10으로 집중력을 유지했다. 인도도 9-10-10을 기록했다. 143-143으로 팽팽한 동점이 계속됐다. 다시 한국 차례. 한국은 세 발이 모두 9점으로 들어왔다. 인도가 10-10-9를 쏘면서 170-172로 다시 뒤졌다.
4엔드 들어서도 출발이 좋은 건 아니었다. 9점이 연거푸 두 차례 들어오고, X10을 쐈다. 인도는 10-9-10으로 기세를 올렸다. 한국은 X10-9-10점을 쐈고, 인도가 10-9-9를 기록했다. 하지만 4엔드 첫 세 발 중 두 번째 화살과 두 번째 세 발 중 두 번째 화살은 다시 확인, 모두 10점으로
승부는 슛오프에 들어갔고, 한국은 첫발 X10을 기록했다. 인도는 첫발 9점이었다. 다시 한국 차례, 9점이 들어왔다. 인도가 10점을 쏴 19-19 동점이 됐다. 한국은 다시 10점을 쐈다. 인도도 10점을 쐈지만, 정중앙과의 근접성에서 앞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