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 우완 불펜 오승환은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내일을 다짐했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 팀이 7-6으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했지만, 불을 끄지 못했다. 1/3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아쉬운 경기 중 하나로 남을 그런 경기였다. 첫 타자 에릭 영 주니어에게 내야 키 넘기는 중전 안타를 허용, 주자 두 명을 들여보냈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트레버 스토리가 어처구니없는 송구 실책을 하며 2점을 더 허용했다. 팀은 7-10으로 졌다. 강하게 맞은 타구는 없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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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이어 "오늘 경기는 아쉽지만, 이것도 경기도 일부분이다. 내일 또 준비해야한다. 어떻게 지든 한 경기를 진 것이다. 오늘은 기분이 나쁘겠지만, 내일은 똑같이 준비해야한다"고 말을 이었다.
가장 아쉬움이 짙게 남은 첫 타자 영과의 승부에 대해서는 "타이밍 자체를 패스트볼만 잡고 있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모르는 것이기에 포수의 사인대로 따라갔다. 빗맞은 안타가 나오기 전에 결정구로 들어간 공이 스윙을 유도하거나 범타로 처리를 했어야하는데 그러지 않은 것이 아쉽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오타니 쇼헤이와의 승부에서 루킹삼진을 잡은 것에 대해서는 "팀이 졌기에 아무 의미없다"고 말했다. 마지막 몸쪽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