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남자 양궁 세계랭킹 1위 김우진(26·청주시청)과 세계랭킹 2위 이우석(21·상무)의 대결은 형의 승리였다.
김우진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선 라운드 이우석과의 결승전에서 세트 승점 6-4로 승리하며 메달을 차지했다. 김우진으로서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팽팽한 싸움이었다. 1세트는 이우석이 먼저 활시위를 당겼다. 9점이었다. 그러자 김우진도 9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우석은 두 번째 발도 9점, 김우진은 10점을 쐈다. 하지만 마지막 발에서 이우석이 9점을 쐈지만 김우진이 8점을 쏴서 27-27로 세트 승점도 1-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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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진이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MK스포츠 DB |
3세트에서는 김우진이 반격에 나섰다. 8-9-10점으로 8-9-9점을 쏜 이우석을 누르고 세트 승점을 다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4세트도 숨막혔다. 이우석이 먼저 9점을 쏘자, 김우진이 10점을 쐈다. 두 번째 화살은 이우석이 10점, 김우진이 9점이었다. 마지
5세트 이우석과 김우진은 첫 발을 나란히 8점으로 시작했다. 두 번째 발도 나란히 9점이었다. 마지막발에서 갈렸다. 이우석이 9점, 김우진이 10점이었다. 형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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