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준비 더 해서 도쿄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
강채영(22·경희대)이 아시안게임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강채영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양궁 종목 여자 리커브 개인전 결선 라운드 대만 레이츠엔잉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트 승점 6-4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개인전 준결승에서 패한 강채영은 마음고생이 심했다. 맏언니 장혜진(31·LH)이 8강에서 탈락했기에 부담도 컸다. 여자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개인전 결승에 한국 선수가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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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채영(사진)이 28일 아시안게임 동메달 확정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안준철 기자 |
강채영은 “다른 나라 선수들의 실력이 많이 올라왔지만, 우리 선수들이 자기 실력을 많이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며 “오전에는 바람 많이 안 부는데 오후에는 많이 불었다. 선수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면 될 텐데, 바람이 많이 불고 다른 나라 선수들이 많이 올라와서
2년 뒤 올림픽에 나가려면 바늘구멍보다 더 좁은 선발전을 치러야 한다. 강채영은 “저희도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선발전이다. 웃으면서 지내도 속으로도 서로 경쟁을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