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아시안게임] 이슬람 기도→야구 멈춘다? 인도네시아도 지키지 않았다

↑ 2018아시안게임 인도네시아 야구대표팀이 한국과의 B조 2차전 시작에 앞서 몸을 푸는 모습. ‘마그립’이라는 이슬람교 일몰 기도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을 계속했다. 사진=MK스포츠 제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의 이슈 중 하나는 ‘이슬람 기도’다.

이번 대회 개최국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교 신자 숫자가 세계 1위다. 2018아시안게임 야구 감독자 회의 후 ‘이슬람 기도시간에는 경기가 중단될 수 있다’라는 말이 나와 논란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는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가 태어난 곳으로 해당 종교의 최고 성지다. 모슬렘이 메카를 향해 하루 5차례 올리는 기도를 ‘살라트’라고 한다.



‘마그립(일몰 기도)’이라고 하는 이슬람교 4번째 살라트는 자카르타 기준 오후 6시 전후다. 2018아시안게임 야구 한국-인도네시아 B조 2차전 개시 30분 전이였다.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한국전을 위해 가볍게 몸을 풀며 훈련하는 동안 마그립 시각임을 알리는 기도 소리를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단지 야구장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 이슬람 신자 통계를 보면 국민의 90%에 육박한다. 2018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도 일정 이상 포함됐을 거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런데도 마그립과 2018아시안게임 B조 2차전 준비 운동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기도 소리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단지 야구장을 가득 채웠으나 인도네시아선수단은 거리낌 없이 훈련을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15-0, 5회 콜드게임으로 완파하고 2018아시안게임 야구 B조 1승 1패를 기록했다. 28일 오후 2시(한국시간) 홍콩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영상=MK스포츠 제공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