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브카시) 이상철 기자] 김학범 감독의 기다림에 박항서 감독이 응했다. 김학범호가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박 감독의 베트남으로 결정됐다.
‘박항서 매직’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를 연일 새로 쓰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준결승까지 이끌었다.
베트남은 27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찬드랍하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서 연장 후반 3분 터진 응웬 반 또안의 결승골에 힘입어 시리아를 1-0으로 꺾었다.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U-23 대표팀. 사진(인도네시아 브카시)=천정환 기자 |
베트남이 2014년 인천 대회까지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승 행진을 달리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베트남은 5경기를 치르면서 480분 동안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8강에서 난타전을 벌이며 우즈베키스탄의 무실점 수비를 허물었던 한국에게는 또 다른 과제가 주어졌다. 베트남과 역대 아시안게임 전적은 3전 3승이다.
7골이 터졌던 한국-우즈베키스탄전과는 다른 흐름이었다. 팽팽하게 맞섰으나 화끈함은 떨어졌다. 베트남은 전반 45분간 슈팅이 0개였다. 시리아가 보다 공격을 주도했지만 크게 위협적인 슈팅은 없었다.
후반 들어서도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이번 대회 유일한 무실점 팀이 된 베트남은 수비를 견고히 하며 시리아의 공격을 차단했다.
연장 들어 흐름이 조금씩 바뀌었다. 베트남은 서서히 공격에 무게를 뒀다. 연장 전반 15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응웬 반 또안의 슈팅은 골키퍼 아흐마드 마드냐의 선방에 막혔다.
응웬 반 또안은 두 번째 찾아
한편, 한국과 베트남은 오는 29일 오후 6시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