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브카시) 이상철 기자] 김학범호가 천신만고 끝에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올랐다. 숨죽이며 지켜봤던 김학범 감독도 두 팔을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그리고 기쁨의 눈물을 훔쳤다.
한국은 27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찬드랍하가 스타디움에서 가진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서 4-3으로 이겼다.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위기에 처한 한국을 구했다. 그리고 승부차기를 떠올릴 때 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황희찬이 결승골로 연결했다. 연장 후반 12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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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우즈벡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승리 후 김학범 감독은 조현우(오른쪽)와 송범근(왼쪽) 모두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사진(인도네시아 치카랑)=천정환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꺾은 한국은 오는 29일 오후 6시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을 갖는다. 이어지는 경기에서 박항서 감똑의 베트남이 시리아를 이길 경우, 한국인 감독의 지략 대결이 펼쳐진다.
김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대단하다. 좋은 팀을 만들었다. 베트남이 준결승에 진출하면,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 박 감독을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말했다,
준결승에 골키퍼로 조현우와 송범근, 누구를 기용할 지도 고민이다. 송
김 감독은 “누가 나가든 다 잘할 것이다. 불안하지 않다. 골문을 든든히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다. 선수들도 나에게, 나도 선수들에게 믿음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