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피안타 타이 기록을 세운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5 2/3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7-3으로 이기며 시즌 네번째 승리를 거뒀다.
그는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타는 많이 나왔지만, (피해는) 최소화했다.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인 6~7이닝까지는 못갔지만, 이길 수 있는 방향은 만들 수 있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 류현진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그는 "스트라이크는 지난 경기들보다 비율이 좋았는데 조금 성급하게 승부한 것이 많았던 거 같다. 투구 수도 줄이며 빠르게 잡을 생각에 성급하게 한 거 같고 피안타가 많이 나왔다"며 자신의 투구 내용을 복기했다.
피안타가 많았지만, 그와중에도 실점은 2실점으로 줄였다. 그는 "주자가 득점권에 나갔을 때 맞지 않은 것이 최소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5회 2사 만루를 실점없이 넘어간 것도 이날 실점을 줄인 비결중 하나다. 그는 "투볼이라 위험한 상황이었다. 실투였는데 공이 낮아 범타가 된 거 같다. 거기서 넘긴 것이 5회말 득점으로 이어진 거 같다"며 당시를 되돌아봤다.
더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그 타자(윌 마이어스)에게 앞선 대결에서 장타를 맞았기에 매치업에 따른 교체라고 생각했다. 성공적이었기에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5회말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서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거기서 범타나 아웃이 됐다면 뒤집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수는 투구에만 집중하지만, 오
그는 "타격 연습을 좋아한다. 경기에 나가서도 (타격을) 싫어하는 투수들보다는 더 좋아하는 거 같다"며 타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8번 타자로 올라갈 생각은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