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크게 이겼다.
콜로라도는 26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9-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71승 58패를 기록했다. 반대로 세인트루이스는 72승 58패를 기록했다.
8회말 승부가 갈렸다. 선두타자 DJ 르메이유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무려 10개의 안타와 1개의 수비 실책이 나오며 무더기 득점이 쏟아졌다. 무려 14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들을 두들겼다.
↑ 오승환은 9회초 등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야이로 무뇨즈를 상대한 그는 1-0 카운트에서 커터로 연속 헛스윙을 뺏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경기를 끝냈다. 최종 성적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은 2.43으로 내려갔다. 콜로라도 이적 후 두번째로 경기를 끝냈다. 지난 6일 밀워키 원정 이후 처음이다.
7회까지는 접전이었다. 콜로라도는 7회말 대타로 나온 맷 할리데이가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로키스 합류 이후 첫 홈런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반격에 나섰다. 바뀐 투수 아담 오타비노를 상대로 해리슨 베이더가 2루타를 때려 출루했고, 그렉 가르시아가 번트를 댄 것이 비디오 판독 끝에 내야안타로 인정받으며 주자를 쌓았다.
이어진 1사 2, 3루 맷 카펜터 타석에서 볼넷을 허용했는데, 포수 토니 월터스가 바운드된 공을 실수로 발로 차면서 공이 옆으로 빠졌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베이더가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오타비노는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야디에르 몰리나를 2루수 뜬공, 호세 마르티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타선은 그 노력에 화답했다.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그의 호투가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에게는 재앙같은 날이었다. 선발 존 갠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