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믿음직스러운 마무리투수로 성장한 함덕주(23·두산 베어스)가 대표팀 핵심 전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그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더 남다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이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18일 소집된 대표팀은 4차례 국내 훈련과 2차례 현지 훈련을 통해 손발을 맞췄다.
국내 훈련 중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투수 운용에 대해 집단 마무리투수 체제로 선수들을 기용할 것을 시사하면서 “최충연, 함덕주, 장필준의 컨디션이 좋다. 단기전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함덕주가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선 감독 역시 함덕주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 대표팀으로서 아직 경기를 치르진 않았으나 시즌 치르는 모습만 놓고 봤을 때 잘 해주고 있다며 지난 시즌보다 한 층 더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자카르타로 출국하기 전 잠실구장에서 만난 함덕주는 “시즌 때보다 컨디션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휴식기를 맞아 시즌에 대한 부담감이 어느 정도 줄었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 시즌 중 함덕주는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에 “아시안게임에 가서 좀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 APBC 때 안 좋았는데 국제대회에서 약하다는 이미지를 떨쳐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그래도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이 더 좋으니까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