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실수를 누가 얼마나 줄이느냐가 핵심이다. 뜬 공은 물론 땅볼 처리를 잘해야 대만을 이기고 나아가 우승할 수 있다.
야구대표팀은 25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2시간가량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입성한 야구대표팀은 24일 라와망운 야구장에서 첫 공식을 훈련을 가졌다. 본격적인 적응 훈련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나 다름없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과 B조에 편성됐다. B조는 예선 경기를 GBK 야구장에서 치른다. 한국이 B조 2위 이내 오를 경우, 향후 일정(슈퍼 라운드 및 결승 라운드)을 GBK 야구장에서 소화한다.
↑ 야구대표팀이 대만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현지 적응 훈련을 이어갔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사전 답사한 선동열 감독의 푸념으로 걱정이 한 가득이었던 야구대표팀이나 첫 훈련을 마친 소감은 긍정적이었다.
투수 정우람(한화)은 “마운드 상태가 단단하지 않으나 이 정도면 괜찮다”라고 말했다. 포수 양의지(두산)는 “구장이 나쁘지 않다. 내일 경기니까 빨리 적응해 잘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지현 코치도 “어제 구장(라와망운 야구장)보다 훨씬 그라운드 상태가 좋다. GBK 야구장은 국내 야구장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인천 문학야구장과 비슷하다. 선수들도 큰 어려움 없이 뛸 것 같다”라고 전했다 .
신식 구장이라 쾌적하나 최고의 구장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한국만 불리한 조건은 아니다. 모두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치른다. 오히려 더 열악한 라와망운 야구장에서 예선을 치르는 A조의 일본보다 낫다.
유 코치는 “내야 흙이 다져지지 않았다. 베이스러닝을 하느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모두 다 같은 조건이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니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유 코치의 주문도 특별하지 않다. 하던 대로 하라는 것이다. 유 코치는 “훈련 시작 전 유격수, 2루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