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김한솔 “심판 인사 후 퍼포먼스, 그 연습도 해야죠”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심판에 인사를 하지 않아 감점돼 금메달을 놓친 김한솔(23·서울시청)이 두 번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한솔은 지난 24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체조 도마 결선서 1,2차 시기 합계 14.550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14.875점을 받으며 마루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을 꿈꿨으나 2차 시기 후 심판에 마무리 인사를 하지 않아 0.300점이 감점됐다. 이에 2차 시기는 14.225점에 그치면서 섹웨이훙(홍콩)에게 0.062점차로 금메달을 내줬다.

↑ 김한솔.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경기 전후 심판에 인사를 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으나 허탈한 결과였다. 김한솔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툭툭 털어냈다. 25일 코리아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김한솔은 “도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엄연히 내 실수였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더 집중하겠다. 심판에 마무리 동작이 끝났다는 걸 인지시킨 후 퍼포먼스를 하겠다. 그 연습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도마에서 난도 높은 기술을 하지 않았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김한솔은 “이번 대회 공식 기구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체조는 착지 싸움이 매우 중요하다. 한 발을 짧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점수 차이가 크다. 그래서 양1보다 난도가 낮더라도 정확하게 착지할 수 있는 전략으로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신형욱 감독도 “체조는 실수가 많은 종목이다. 아무리 연습할 때 100% 성공을 해도 경기에서 실수를 한다. 양1의 성공률이 80%였다. 공식 기구 적응에 대한 영향도 없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금메달은 하나지만 김한솔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까지 더해 총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아시안게임이 끝났지만 앞으로 대회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