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어제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서 8강에 진출하자 현지 축구팬들이 열광했습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어제(23일)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며 박항서 신드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박항서 호가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신화를 만들어갈 때 일었던 신드롬이 재연되는 분위기입니다.
현지 온라인 매체 징은 수백만 명이 베트남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첫 8강 진출을 자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 박항서 감독이 후반 33분 결승골의 주인공인 프엉 선수를 교체 투입하는 등 능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3-4-3 전술을 펴다가 바레인의 선수가 1명 퇴장당한 후 4-4-2 전술로 바꿨고, 빠른 선수가 필요해 프엉 선수를 투입했는데 기대에 부응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VN 익스프레스가 "베트남이 아시안게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면서 이날 경기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는 등 현지 언론이 박항서 호의 매직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한편 바레인을 이기고 아시안게임 첫 8강에 진출하며 베트남 축구 역사를 다시 쓴 박항서 호는 오는 27일 시리아와 4강을 다툴 예정입니다.
베트남 대표팀은 그동안 2010년과 2014년 대회에서 16강에만 두 번 올랐습니다.
덕분에 축구 경기 중계에 붙는 TV광고 단가가 다른 경기의 배 이상인 30초당 1억5천만 동으로 뛰었습니다.
이는 한화로 약 723만원입니다.
박항서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조력자로 4강 신화를 이끌었으며 지
한편 지난 1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국가 중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 신화를 일궈냈고, 이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도 처음으로 동아시아 강자 일본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