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김한솔은 23일 인도네시아자카르타국제전시장(JIEXPO)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마루 결선에서 14.675점을 받아 참가 선수 8명 중 가장 높은 점수로 시상대의 주인공이 됐다.
김한솔은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전 인천 대회에서 한국 기계체조는 노골드에 그쳤다.
금메달 확정 후 김한솔은 환한 얼굴로 “저도 물론 고생했지만 감독 선생님과 코치 선생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랑 같이 훈련한 선수들이랑 고생을 많이 했기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 영광을 같이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8년 만에 기계체조 금메달을 안긴 김한솔.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안준철 기자 |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을 묻자 “아무 생각도 안 났다. 온몸에 소름 끼치고 눈물이 고이는 느낌이다. 결과 나왔을때 눈시울이 너무 뜨거워지는 느낌이다. 이따 애국가 나오면 울 것 같다”던 김한솔은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눈물보다는 가슴이 찡했다. 애국가를 따라 불렀다”고 말했다.
예선을 겸한 단체전에서 실수를 했던 김한솔은 “두 바퀴 돌면서 두 바퀴 비트는 동작 개인 예선 때는 겨우 했고 단체 결선 때는 넘어졌다. (그래서) 연습 시간에도 일부러 해봤는데 괜찮았고 결선에서도 딱 기술이 끝나는 순간 '됐다'라고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연기 후에 금메달 예감이 들었다. 김한솔은 “내 연기를 마치고 중국 선수가 남아있었지만 공동 1등을 하거나 아니면 내가 이길 거라고 예상을 했다. (그 정도로 내 연기에 대한 채점이 나오고 금메달을 확신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한솔은 24일에는 도마 결선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