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치카랑) 이상철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에 선착한 우즈베키스탄이 김학범호를 기다린다.
우즈베키스탄은 23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서 홍콩을 3-0으로 완파했다.
한국이 뒤이어 열리는 16강 경기서 이란을 꺾을 경우, 오는 26일 오후 6시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찬드랍하가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 우즈베키스탄은 홍콩을 3-0으로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에 진출했다. 사진(인도네시아 치카랑)=천정환 기자 |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우승후보로 평가된다.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돌풍을 잠재우고 정상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안정된 전력을 보였다. 방글라데시, 태국, 카타르와 B조에 속해 3연승을 기록했다. 10골을 넣으면서 1골도 내주지 않았다.
16강 홍콩전도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우린보에프, 알리바에프, 시디코프 등 주축 선수를 기용한 우즈베키스탄은 시종일관 홍콩을 밀어붙였다. 홍콩이 전반 16분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위협했으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홍콩의 슈팅은 이 하나였다.
힘 있는 축구가 인상적이었다. 홍콩의 밀집 수비를 파훼하기 위해 측면 공격으로 활로를 찾았다. 캄다모프와 마샤리포프가 측면을 흔들었고 우린보에프, 알리바에프, 시디코프가 중앙 침투를 시도했다. 전반 27분에는 알리바에프가 기막힌 감아 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은 수적 우세 이후에 더욱 효과적이었다. 홍콩은 전반 43분 수비수 위푸이훙이 퇴장했다. 후반은 ‘하프게임’이었다. 공은 홍콩 수비 지역을 좀처럼 벗어나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의 점유율은 70%대였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5분과 후반 20분 시디코프와 우린보에프가 연속 골을 터뜨렸다. 캄
원톱 우린보에프는 이번 대회 4경기 연속 골(총 4골)을 기록했다. 알리바에프는 3호 골 시디코프는 2호 골이다. 화끈한 우즈베키스탄은 득점 경로가 다양하다. 그리고 해결해줘야 할 ‘킬러’가 확실히 해결해줬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