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이란 역대 4번째 23세 이하 아시안게임 대결에 앞서 이란 공영방송이 한국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의 기량은 당연히 인정하면서도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10일 시작된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0일까지 25국의 조별리그 총 80경기로 16강 진출팀을 가렸다. 한국은 2승 1패 득실차 +6 승점 6으로 E조 2위, 이란은 1승 1무 1패 득실차 +1 승점 4 F조 1위로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한국-이란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은 23일 오후 9시 30분부터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경기장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한국이 57위, 이란은 32위다.
↑ 한국-이란 손흥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홈경기 모습. 사진=김재현 기자 |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2차례 받은 자타공인 대륙 최고스타다. 2016년 9월 및 2017년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월간 MVP이기도 하다.
2018아시안게임 E조 최종라운드 한국 키르기스스탄전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도 손흥민이다. 하지만 국가대항전에서는 단 한 번도 이란에 승리하지 못했다.
손흥민과 이란과의 공식전 전적은 6전 1무 5패. 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무 3패와 A매치 평가전 1패 그리고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 결승전 패배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암레이암베 바르제시’는 국영 언론 ‘이란이슬람공화국방송’ 산하 스포츠 채널이다. “손흥민은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하나”라고 설명했지만 이내 “한국은 이란과의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이 성사되자 큰 장애물을 만났다는 느낌이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구체적으로 ‘이암레이암베 바르제시’는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 한국전에서 이란은 손흥민이 선호하는 진행경로를 사전에 파악하여 최대한 방해하고 막을 것”이라면서 “동료를 활용할 수 있는 시야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라도 편하게 둬서는 안 된다. 거추장스럽다는 느낌이 들도록 자꾸 거슬리게 할 필요가 있다”라고 한국전에 임하는 이란선수단에 조언했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이 24세 이상 와일드카드 3명을 소집할 수 있는 U-23 국가대항전이 된 후 한국은 이란과 1승 1무 1패로 팽팽하다.
한국은 이란과의 2002
2006 도하아시안게임 및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한국-이란은 동메달 결정전이었다. 도하에선 0-1로 패했으나 광저우에서는 4-3 승리로 설욕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