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단판승부 첫 상대로 이란을 맞아 '금빛 질주'를 노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한국시간 23일 오후 9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의 전통 강호 이란을 상대로 16강전을 펼친다.
16강전부터는 단판승부로 패하는 팀은 곧바로 탈락이다.
김학범호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승이 예상됐지만 말레이시아에 발목을 잡히면서 2승1패(8득점·2실점), 조 2위의 성적으로 16강에 올랐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지만 바레인과 1차전(6-0승)을 빼면 두 경기에서 단 1골씩밖에 따내지 못해 골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따라서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드러난 실수를 바로 잡아 이란과 16강전에서는 반드시 국내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경기력을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이란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특히 성인대표팀간의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9승8무13패로 밀린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이란은 한국을 4강에서 꺾고 결승까지 올라 우승했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이란은 3~4위전에서 한국을 만나 1-0으로 승리하고 동메달을 가져갔다.
다행히 이란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사실상 U-21 대표팀을 출격시켰다. 와일드카드도 뽑지 않았다.
이 때문에 손흥민(토트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비롯해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와일드카드를 모두 선발한 한국의 전력에는 한 수 뒤진다는 평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전북)가 경고누적으로 이란전에 나설 수 없어 수비진에 약점이 생긴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비록 어린 선수들로 꾸려졌지만 이란에는 주목할 선수도 있다. 최연소 공격수인 유네스 델피(17)가 요주의 인물이다.
델피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이란의 차세대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어 태극전사들이 기억해야 할 선수다.
[디지털뉴스국]
↑ 주장의 역할 (반둥=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골을 넣은 손흥민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18.8.20 seephoto@yna.co.kr (끝... |
↑ 환호하는 대한민국 (반둥=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골은 넣은 손흥민과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8.8.20 seephoto@y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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