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불펜 위기는 오늘도 계속됐다. 이번에는 복귀한 클로저 켄리 잰슨이 불을 질렀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 3-5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67승 59패가 됐다. 같은 날 경기가 없었던 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5게임차로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69승 57패.
이날도 다저스는 9회 결승점을 허용했다.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잰슨이 무너졌다.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첫 타자 제드 저코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준데 이어 다음 타자 맷 카펜터에게도 같은 코스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세인트루이스의 시즌 여섯번째 백투백 홈런.
↑ 잰슨은 복귀전에서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경기는 접전이었다. 양 팀 타선이 세번째로 들어선 5회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갔다. 1회 호세 마르티네스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앞서간 세인트루이스가 5회초 공격에서 점수를 더했다.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를 맞아 맷 카펜터의 2루타, 마르티네스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폴 데용이 볼넷을 얻으며 우드를 끌어내렸다.
다저스는 불펜을 가동했지만, 첫번째로 나온 J.T. 샤그와가 목에 이상을 느껴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가며 일이 꼬였다. 부랴부랴 마운드에 오른 페드로 바에즈는 몸이 덜 풀린 듯 무사 만루에서 패트릭 위스돔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며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하위타선 세 명을 연달아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1회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5회 상대 선발 오스틴 곰버(5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브라이언 도지어가 볼넷 출루한데 이어 저스틴 터너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렸고,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 코디 벨린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연이어 나오며 3-2까지 추격했다.
곰버는 수비 도움을 받아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데용이 몸을 던져 잡아 땅볼 아웃으로 연결했다.
↑ 다저스는 공격에서도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쳤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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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도 바에즈와 마에다 켄타가 2이닝씩 맡으면서 불펜 소모를 줄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