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치열한 집안싸움의 승자는 구본길이었다. 구본길이 아시안게임 3연패에 성공했다.
구본길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 센드라와시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팀동료 오상욱을 15-14로 누르고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집안싸움과 달리 1피리어드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였다. 구본길은 대회 3연패가 걸려 있었고, 오상욱은 이를 저지하는 입장이었다. 점수를 주고 받으며 3-3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이후 오상욱이 번개 같은 공격을 두차례 성공, 5-3으로 달아났다. 구본길이 1점을 만회하자, 오상욱이 다시 1점을 추가했다. 구본길이 추격하면 오상욱이 달아나는 흐름이 계속됐다. 1피리어드는 8-6, 오상욱의 리드였다.
↑ 구본길(사진)이 남자 펜싱 사브르 아시안게임 3연패에 성공했다. 사진=MK스포츠 DB |
12-12에서 구본길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칼 싸움에서 구본길의 찌르기가 성공했다. 대회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