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일본전 승리라는 기적을 연출했다. 현지 언론은 한국이 말레이시아전 패배에 이어 키르기스스탄도 이기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베트남은 일본과의 19일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3차전을 1-0으로 이겼다. 박항서 감독은 3전 전승 6득점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기록으로 베트남 조1위를 확정 짓고 23일 16강전에 임한다.
국영방송 VTV는 박항서 감독이 지도하는 베트남의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토너먼트 첫 상대가 누가 될지 논하면서 ‘손흥민(토트넘)과 그의 동료’도 언급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이 키르기스스탄 격파에 애를 먹고 조 3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
↑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일본전 승리 지휘로 전승·무패·무실점 조별리그 통과라는 베트남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초유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 격파에 실패할 경우 조 3위로 베트남과 16강전을 치를 가능성이 존재한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1-2로 지면서 2018아시안게임 E조 1위가 불가능해졌다. 20일 키르기스스탄과의 E조 3차전을 통해 최대 2위는 가능하다.
박항서 감독의 2018아시안게임 베트남 일본전 이후 16강 상대로 E조 3위가 될 확률은 46.7%에 달한다. 1승 1패 득실차 +5 승점 3으로 2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전 승리가 좌절될 경우 3위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VTV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일본전 승리를 지휘했다고는 하나 한국과의 2018아시안게임 16강전이 성사되면 어려울 경기를 할 것”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지금까지 계속된 도전에도 박항서 감독은 영웅적인 선수들의 활약을 끌어냈다”라는 자신감도 표출했다.
“박항서 감독은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베트남-일본에 그치지 않고 16강 나아가 더 높은 단계까지 우리를 인도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인 VTV는 “베트남 일본전 승리 이후에도 베트남 축구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는 기대에 조국은 여전히 들썩이고 있다”라고 자국 분위기를 전했다.
베트남 일본전 승리로 박항서 감독은 전
박항서 감독은 2018아시안게임 베트남 일본전 승리에 앞서 AFC U-23 선수권 준우승이라는 성과로도 베트남을 열광시켰다. 아시아축구연맹 주관대회 결승 진출 역시 베트남 사상 최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