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오성옥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18세 이하(U-18) 제7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스웨덴을 34-27로 꺾고, 최종순위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앞서 펼쳐진 헝가리와의 준결승전에서 29-34로 아쉽게 패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헝가리에 먼저 2실점을 허용한 뒤 우빛나(CB, 황지정산고)가 곧바로 득점의 포문을 열며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5분까지 동점을 유지하며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분위기 속에 한국은 헝가리 골키퍼의 선방에 이은 롱슛 득점을 연속 허용하며 전반 8분, 3-7로 리드를 먼저 내줬다.
전반 14분까지 5-10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윤예진(LW,경남체고)의 연속 속공 득점으로 2점을 만회하며 7-10, 3점차로 추격을 시도 했지만 헝가리의 두터운 수비에 고전하며 전반을12-19, 7점차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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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이후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최종스코어 29-34로 패했다.
다음 치러진 3-4위전은 4강에서 러시아에 패한 스웨덴과의 경기로 펼쳐졌다. 한국은 경기초반, 김수민(RW), 우빛나(CB,이상 황지정산고), 윤예진(LW, 경남체고)의 득점을 앞세워 전반13분 7-4로 리드를 먼저 잡았다.
한때 한국은 스웨덴에 한 점차로 추격을 당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속공을 바탕으로 다시 분위기를 주도하며 전반을 15-12, 3점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박소연(RB, 삼척여고)과 오예닮(CB,인천비즈니스고)의 득점으로 점수를 6점차까지 벌린 한국은 후반10분 이후, 점수를 7점차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확정 지었고, 경기는 오예닮의 득점과 함께 최종스코어 34-27로 종료되며 한국 여자청소년대표팀은 최종순위 3위, 동메달을 획득하며 12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오예닮이 6득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경기MVP를 차지했고, 윤예진(9득점, 1어시스트)과 우빛나(5득점, 3어시스트)가 승리를 합작했다.
이로써 오성옥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청소년 대표팀은 지난 2016년 제6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다시 한번 3위를 기록하며 2회 연속 3위
이번 대회 우승은 러시아가 헝가리를 29-27로 제압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고, 한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헝가리는 2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레프트윙(LW) 부문 윤예진, 라이트백(RB) 부문에서 박소연이 포지션별 BEST7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