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펜싱 첫 날, 기대했던 금메달은 없었다. 메달 3개를 땄지만 금빛은 없었다.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섰던 박상영(23·울산광역시청)도 결승에서 고개를 숙였다.
박상영은 19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서 드미트리 알렉사닌(카자흐스탄)에 12-15로 졌다.
준결승서 가노 고지(일본)를 15-11로 꺾고 결승에 오른 박상영은 대표팀 선배 정진선(화성시청)을 꺾은 알렉사닌과 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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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싱 에페의 박상영.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초반부터 끌려간 박상영을 괴롭힌 것은 그의 오른 무릎이었다. 통증을 느낀 그는 경기 도중 치료를 받기도 했다. 정상적인 경기력을 펼치기 어려웠다. 3-5까지 따라붙었으나 연이어 점수를 내주며 흐름을 빼앗겼다. 7-12에서 12-13까지 매서운 추격을 펼쳤으나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막판에는 그의 왼 다리까지 그를 힘들게 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탰던 박상영은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 2관왕에 도전했다. 결승까지 오르며 승승장
이로써 펜싱은 대회 첫 날 은메달 1개(박상영)와 동메달 2개(김지연·정진선)를 획득했다. 하지만 고대했던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남자 에페 및 여자 사브르 개인전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종목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