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오늘 정말 컨디션이 좋았는데...”
경기 직전 무릎을 다치면서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도전이 좌절된 서희주(25·전남우슈협회)는 눈물을 흘렸다.
서희주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슈 투로의 여자 창술&검술 전능 종목에 참가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및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이었다.
4년 전 인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자카르타에서는 가장 높은 단상에 오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던 서희주다. 금메달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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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슈 여자 검술 종목에 출전하려던 미녀검객 서희주(사진)가 부상으로 기권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서희주는 “오늘 정말 컨디션이 좋았다. 그런데 경기에 뛰지 못해 너무 아쉽다. 정확하게 어떻게 다친 지 모르겠는데 착지할 때 무릎이 순간적으로 꺾였다. 지금도 걸을 때 힘을 주면 살짝 비틀거리는 느낌이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오른발로 도약해야 하는데 오른 무릎을 다쳤다”라며 “무리해서 뛸 경우 더 심하게 다칠 수 있다”라고 말끝을 흐렸다.
믿기지 않는 일이다. 서희주는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다”라며 “내가 집중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다”라고 자책했다.
‘미녀 검객’으로 불린 서희주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