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내셔널스가 주축 선수들을 웨이버했다.
'디 애틀랜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내셔널스가 브라이스 하퍼, 다니엘 머피 등 주전 선수들을 웨이버했다고 전했다.
이 웨이버는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이 나올 경우 철회할 수 있는 웨이버다. 웨이버에 응하는 팀이 나오지 않아 이를 통과할 경우 나머지 구단과 제한없이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 워싱턴은 우승 경쟁에서 탈락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럼에도 내셔널스의 이번 행보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이들이 남은 웨이버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로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은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선두와 7게임, 와일드카드 2위와 5.5게임 차로 떨어져 있다.
로젠탈은 내셔널스가 순위 경쟁에서 더 멀어질 경우 마이크 리조 단장에게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시킬 수 있는 선택권을 주고자한다며 이번 이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중에서도 특히 관심이 가는 선수들은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하퍼와 머피다. 하퍼의 경우 지난 7월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도 관련 루머들이 나온 바 있다. 로젠탈은 하퍼가 500만 달러, 머피가 400만 달러 정도의 잔여 계약이 남아 있다고
워싱턴은 지난 7월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끝난 뒤 구단주 이름의 편지를 통해 시즌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리조 단장도 하퍼의 이적 루머와 관련해 "그는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다른 상황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