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 말레이시아 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참패를 당하며,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대한민국 최초의 1호 박사 출신 지도자입니다. 은행원으로 일한 독특한 이력도 있습니다.
김 감독은 명지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까지 마쳐 ‘축구박사’로 불립니다. 전통의 축구 명문 명지대의 전성기를 이끌며 수차례 우승컵을 거머쥐었지만, 국민은행에서 프로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습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국민은행 직원으로 과장까지 승진하였으나 직장을 그만두고 정식으로 축구지도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김 감독의 별명 중 '학범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비슷하다고 하여 얻게 된 것입니다.
‘항상 공부하는 감독’, ‘연구하는 지도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속칭 ‘레알성남’의 최전성기라 불리던 시절, 선수선발과 용병술은 차경복 감독이 맡았지만, 실질적인 전략과 전술은 김학범 코치가 모두 실행했다고 합니다.
코치 때 영상분석을 위해 기기를 구입해달라고 해 혼자서 밤을 새워가며 상대를 연구하고 그 계책을 내놓았으며, 밤잠을 줄여가며 이길 비책을 궁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 감독은 대한민국에 4백을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2006년 월드컵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4-2-3-1 포메이션을 세계축구의 흐름보다 1년 앞선 2005년부터 K리그 최
K리그 최고의 지략가 불리며 축구계에서도 많은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데얀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을 K리그에서 유일하게 전술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라 말했으며 피스컵 당시 PSV의 히딩크 감독도 성남의 전술에 대해 칭찬한 적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