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아무래도 선수단 첫 경기인만큼 좋은 성적을 내면 좋죠.”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는 ‘미녀검객’ 김지연(익산시청)은 차분했다.
김지연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19일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다. 19일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5대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리는 한국 선수단에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날이다.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펜싱이 시작하고, 태권도 품새 종목도 이날 열린다.
↑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여자 펜신 김지연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안준철 기자 |
하지만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과는 아직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 결승에 진출했지만, 대표팀 동료 이라진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17일 GBK아레나에서 막바지 훈련에 한창인 김지연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신경 썼다”며 “아무래도 첫 경기다 보니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크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최대한 많이 결승에 진출해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지연은 이번 대회에 맞춰 변화된 점이 있냐는 질문에 “변화는 딱히 없고, 저희 특징이 스피드다 보니까 거기에 맞춰 훈련을 했다”며 “아시아 선수들이 많이 올라와서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19일 나서는 개인전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하는 김지연이었지만, 단체전에 대한 각오는 더욱 남달랐다. 김지연이 주축으로 윤지수, 황선아, 최수연과 함께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독일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에서는 서지연, 윤지수, 황선아와 함께 은메달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이 단체전 1위다. 지난 인천 대회에서도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재연은 “그래도 중국과 일본이 많이 올라온 상황이라 안심할 수
대회 첫 날 경기에 나서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김지연은 개의치 않았다. 김지연은 “부담이 많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빨리 끝난다는 것은 좋은 일일 수 있다”며 “즐기면서 임하려고 한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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