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반둥) 이상철 기자] 북한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북한은 17일 브카시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가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F조 2차전서 이란에 0-3으로 완패했다.
북한은 전반 27분 아미르 루스타에이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후반 7분 송금성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리더니 후반 23분 메흐디 가예디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페널티킥 실점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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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오른쪽)이 이란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F조 2차전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15일 미얀마와의 F조 1차전 1-1 무승부 당시 모습. 사진(인도네시아 브카시)=ⓒAFPBBNews=News1 |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북한은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커졌다. 15일 미얀마와 1-1로 비기며 승점 1만 획득했다.
25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남자축구는 조 1,2위 12팀과 조 3위 중 상위 4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승점 4를 확보해야 길이 열린다.
북한이 오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서 승리하지 못할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 출전 선수 연령 제한 규정이 생긴 이래 북한이 조별리그 탈락한 경우는 없었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3회 연속 8강에 올랐으며,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한국에 패해 준우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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