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다나카 마사히로와의 '한일 대결'에서 2루타를 뽑았지만, 웃음은 오래가지 않았다.
최지만은 17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마지막 경기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8이 됐다.
최지만은 이날 다나카와 세 차례 대결 중 한 차례 성과를 냈다. 6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상대 내야 수비가 좌타자인 최지만을 의식해 오른쪽으로 치우친 사이 밀어친 땅볼 타구가 빠지며 2루타가 됐다. 그의 시즌 7호 2루타.
↑ 최지만은 이날 양키스 선발 다나카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렸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탬파베이는 3-1로 승리, 이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탬파베이가 양키스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것은 2014년 6월 이후 처음.
1회 조이 웬들, 토미 팸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도망갔고 8회 무사 1루에서 조이 웬들의 희생번트 때 상대 실책으로 무사 1, 3루가 이어졌고 제이크 바우어스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양키스 선발 다나카는 6이닝 9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차례 견제사도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졌다. 시즌 네번째 패전.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블레이크 스넬은 이날도 무리하지 않았다. 5이닝동안 76개의 공을 뿌리며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채즈 로에, 호세 알바라도, 라인 스타넥, 세르지오 로모, 아담 콜라렉이 뒤를 이었다. 좌완 콜라렉은 9회말 무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 세 타자를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양키스는 8회말 2사 1루에서 잔칼로 스탠튼이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반격의 희망을 가졌다. 그렉 깁슨 1루심은 최초에 홈런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가 펜스에 맞고 떨어진 것이 밝혀져 2루타로 정정됐
이날 경기를 마친 탬파베이는 보스턴으로 이동, 레드삭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보스턴은 이 3연전 선발로 모두 좌완(브라이언 존슨, 데이빗 프라이스, 크리스 세일)을 예고한 상태라 최지만의 출전 기회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