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05일만에 돌아온 류현진, 그는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9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1.77로 낮췄다.
105일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온 류현진은 마치 5일전 메이저리그 등판을 가졌던 투수처럼 생생한 모습을 보여줬다.
![]() |
↑ 류현진이 돌아왔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1회 운이 따르지 않은 장면도 있었다. 브랜든 벨트에게 허용한 뜬공 타구가 파울 라인 바로 위를 맞고 담장을 넘어가 인정 2루타가 됐다. 순식간에 1사 2루 위기 상황이 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당황하지 않고 상대 중심 타자 에반 롱고리아, 버스터 포지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를 시작으로 류현진은 5회 연속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12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하며 전광판에 0을 찍었다.
5회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하위 타선과의 승부에서 위축되지 않았다. 상대 8번 타자 앨런 핸슨, 9번 타자 데릭 홀랜드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에는 상대 타선과 세번째 대결이었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류현진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는 듯 공격
그러나 류현진의 공은 여전히 위력이 있었다. 첫 타자 앤드류 맥커친에게 강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유격수 정면으로 갔다. 2구만에 맥커친을 잡은 류현진은 벨트를 좌익수 뜬공, 롱고리아를 유격수 땅볼로 마무리 하며 마지막 이닝을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