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구단별, 그렇게 기다리던 휴식기까지 이제 딱 3경기씩 남았다. 순위는 얼마나 더 바뀔 수 있을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전에도, 그 이후에도 10개 구단 모두 같은 곳만 바라봤다. 바로 아시안게임 휴식기. 8월17일부터 9월3일까지. 무려 18일이나 되는 긴 공백이다. 물론 구단별 대표팀에 차출되는 자원들이 있어 다소 희비는 갈리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선수는 길었던 일정의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다만 남은 3경기, 구단들 입장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바로 마무리다. 시즌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일찍부터 마지막 승부처라 매우 강조됐고 3주 가량 공백이 있기에 순위는 매우 민감하고 놓칠 수 없는 요소다. 꼴찌가 되면 3주 동안 꼴찌가 돼야 하고 2위로 올라가면 3주 이상 두산의 강력한 라이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9월 레이스가 남아있지만 그만큼 예민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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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와 삼성 두 팀이 펼치는 5위 자리 경쟁은 어떻게 흘러갈까. 사진=김영구 기자 |
7-8위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7월 마지막주부터 짧은 시간 5번의 맞대결을 펼친 KIA와 롯데가 치열하게 7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데 첫 주에는 KIA가, 지난 주 대결 때는 롯데가 웃었다. 순위도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 가운데 일단 KIA가 지난 주말 SK와 시리즈를 연승으로 장식하며 우위를 점했다. KIA와 롯데의 승차는 고작 반 경기. KIA는 LG와 2연전 후 다시 롯데를 상대하기 위해 부산으로 떠난다. 롯데는 한화와 홈 2연전 이후 KIA를 맞이한다. 16일 맞대결 결과가 중요하나 그 전 2연전서 희비가 갈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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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위를 놓고 최근 맞대결이 잦은 KIA와 롯데가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친다. 사진=KIA 타이거즈 |
2위 자리도 바뀔 수 있다. 2위 SK와 3위 한화 역시 고작 한 경기 승차. 지난 주말 SK가 주춤한 사이 한화가 kt를 잡아내며 치고 올라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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