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발표한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로테이션의 좌우 불균형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로버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알렉스 우드(15일), 류현진(16일)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하고 로스 스트리플링과 마에다 켄타가 불펜으로 내려간다고 발표했다. 스트리플링은 15일, 마에다는 16일부터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번 이동으로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에 네 명의 좌완(우드, 류현진, 리치 힐, 클레이튼 커쇼)이 들어가게됐다. 우완은 워커 뷸러 한 명뿐이다. 로버츠는 이에 대해 "매 경기가 다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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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16일(한국시간)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두 선수와 대화를 나눈 로버츠는 두 명 모두에 대해 "얼마나 오랫동안 불펜에 머물지 모르겠다. 이 두 선수의 불펜으로서 가치, 그리고 우드와 류현진이 돌아오는 상황을 고려했다. 두 명 모두 이타적인 자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로버츠의 말대로 두 선수는 불펜으로서도 훌륭한 선수다. 스트리플링은 올해 불펜으로 11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중이다. 마에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9경기에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이 둘은 켄리 잰슨을 비롯한 핵심 불펜 투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로 무게감이 떨어진 불펜을 채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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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에다는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이밖에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이미 불펜으로 돌렸거나 돌릴 준비를 하고 있다. 좌완 케일럽 퍼거슨은 성공적으로 전환된 경우다. 로버츠는 "곧 1이닝 이상 투구나 이틀 연속 투구를 준비할 것이다. 그는 그럴 기회를 얻었다. 그는 머릿속에 어떤 역할, 어떤 상황이든 영향받지 않고 투구에 집중하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선수다. 젊은 선수에게서 보기 힘든 자세"라며 퍼거슨을 칭찬했다.
지난 시즌 어깨 수술을 받은 훌리오 우리아스도 올해는 불펜으로 돌아온다. 로버츠는 "더블A에서 3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그 다음에는 트리플A에서 2~3이닝 정도 소화하라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로버츠는 잰슨의 이탈 이후 마무리를 따로 정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금 우리 팀에는 '이 선수가 우리 마무리다'라고 할만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