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기특하고, 고맙고, 놀랍죠.”
넥센 히어로즈가 8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 11일 고척 LG트윈스전에서 13-8로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크다. 이날 이정후는 5안타를 때리는 기염을 토했고 송성문은 멀티 홈런을 작렬했다. 이날 경기뿐만이 아니다. 김재현이 끝내기 안타를 치는가하면, 임병욱 김혜성 등도 기세가 좋다.
↑ 박병호가 최근 활약하고 있는 어린 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경기 후 박병호는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집중할 때는 굉장히 집중한다. 분위기가 너무 좋게 형성돼 있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활약이 기특하다. 선수들이 고맙고 지금 분위기가 팀에 대해 말해주는 것 같다”고 웃었다.
젊은 선수들이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는 것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고참들이 열심히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박병호와 이택근 등 베테랑이 후배들의 뒤를 바치고 있다.
이에 박병호는 “많은 생각을 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얘기도 많이 나눴다”며 “후배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잘 따라와주고 있는 것이 놀랍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최근 10경기에서 7홈런을 기록할 만큼 페이스가 좋다.
그는 “좋은 컨디션에서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 그래도 홈런은 치고 싶어도 못 치는 것 아닌가. 개인 타이틀에 대해선 시즌이 끝나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