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조현우(27·대구FC)가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과 재회를 고대했다.
조현우는 손흥민, 황의조(26·감바 오사카)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U-23 대표팀에 선발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당초 와일드카드 후보로 골키퍼는 거론되지 않았으나 조현우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하면서 김학범호의 선택이 바뀌었다.
↑ 조현우(왼쪽)와 손흥민(오른쪽). 사진=옥영화 기자 |
조현우는 11일 인도네시아로 떠나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월드컵은 이제 과거의 일이다. 다 내려놓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했다. 반드시 좋은 성적을 가지고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무실점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지만 상대의 선 수비 후 역습에 대처를 잘해야 한다. 아시안게임에서 1실점은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조현우의 어깨가 무겁다.
조현우는 “우리가 공격을 주로 펼치겠지만 분명 역습 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수비수와 그 같은 상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충분히 보완했다. 걱정보다 기대가 더 되는 대회다. 4년 전 같이 (무실점을)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1991년생인 조현우는 U-23 대표팀의 맏형이다. 그는 “내가 한 발 더 뛴다면, 후배들이 따라줄 것이다. 그렇게 원팀으로 금메달을 꼭 따겠다”라고 이야기했다.
↑ 인도네시아 출국 전 인터뷰를 가진 조현우.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
U-23 대표팀은 11일 19명의 선수만 인도네시아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손흥민만 합류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열리는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
손흥민과 함께 훈련하지 않으나 연락을 수시로 하고 있다는 조현우다. 그는 “(손)흥민이가 이번 대회에서 잘해서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라고 자신하더라. 또 골도 많이 넣어주겠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