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경찰야구단 소속 투수 이대은(29)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인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했다.
KBO 관계자는 “이대은이 오늘 오후 신인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BO는 오는 11일 토요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은 뒤, 신청한 선수들의 서류를 검토해 드래프트 최종 명단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역삼초-서울 경원중-신일고를 졸업한 이대은은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2014시즌까지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이대은은 2015-16시즌 2년 동안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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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은이 9일 KBO에 신인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병역 문제로 애를 먹었다. KBO 규약에 따르면,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무, 경찰 야구단에 입대한 선수는 퓨처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이에 KBO는 국가대표로서 활약한 이대은을 위해 규약을 수정했다. 해외진출한 병역미필선수가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 KBO가 정한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퓨처스리그에 출정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후 이대은은 2016년 12월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고, 곧 군 복무를 마친다. 오는 9월 열리는 2차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그러
KBO 관계자는 “이대은 포함 독립리그에 뛰고 있는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현재 드래프트에 나설 해외 유턴파 선수는 12명이다. 자격 검토 후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