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 자리를 하루만에 내줬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63승 52패가 되며 같은 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6-0으로 이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4승 52패)에 지구 선두 자리를 내줬다.
오클랜드는 68승 47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73승 42패)를 5게임 차로 추격했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 시애틀 매리너스(65승 50패)와는 3게임 차.
↑ 다저스는 투수전 끝에 오클랜드에 졌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시작은 양 팀 선발의 투수전이었다. 오클랜드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는 4회까지 12명의 타자를 삼진 8개, 땅볼 1개, 라인드라이브 아웃 2개, 뜬공 1개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도 이에 지지않고 3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 팀 타선은 상대 선발과 두번째 대결부터 살아났다. 오클랜드가 먼저 공격했다. 4회말 안타 4개를 묶어 2점을 앞섰다. 다저스는 5회초 선두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이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첫 안타를 뽑았다.
상대 타선과 두번째 대결에서 피를 본 양 팀은 모두 선발을 예상보다 일찍 내렸다. 파이어스(5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는 6회초 1사 2루, 커쇼(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실점)는 6회말 종료 이후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에는 불펜 싸움이었다. 다저스가 균형을 맞췄다. 7회초 루 트리비노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의 안타에 이어 2사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좌익수 앞 떨어지는 뜬공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도 저스틴 터너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쥬리스 파밀리아를 넘지 못했다.
↑ 오클랜드 선발 파이어스는 4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추가 득점을 내지는 못했지만, 마무리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9회초를 막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트레이넨은 33번째 세이브 기회에서 29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