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인맥 축구 논란에 대해 많은 골로 잠재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황의조는 6일 파주NFC에서 소집 훈련 중인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5일 J1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전(78분 출전)을 마친 후 가세했다.
황의조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조현우(대구 FC)와 더불어 와일드카드로 뽑혀 2018 자카르타-팔렒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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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가 파주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황의조는 “그래도 최대한 빠르게 대표팀에 합류해 다행이다. 빨리 적응해 어울리도록 하겠다”라며 “내 포지션은 공격수다. 이번 대회에서 많은 골을 넣고 싶다. 그렇다면 좋은 결과(금메달)가 뒤따르지 않을까”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의조의 발탁은 뜨거운 감자였다. 인맥 축구 논란까지 제기됐다. 공격수 포지션이 포화 상태인 데다 황의조와 김학범 감독이 과거 성남 FC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점을 들어 고운 시선이 아니었다.
김 감독은 “황의조를 두고 논란이 있는 걸 안다. 그러나 이번 선발 배경에 학연, 지연, 의리 등은 없다. 한 개인을 위한 팀은 없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생각의 차이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황의조는 이에 대해 “지인을 통해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논란에 대해)하나하나 신경 쓰지 않는다. 몸 관리에만 최대한 집중할 따름이다. 내가 좋은 경기를 펼치며 많은 골을 터뜨린다면 잠재워지지 않겠는가.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현재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J1리그(9골) 및 컵대회(5골)에서 총 14골을 터뜨렸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골을 넣고 이겨야 하는 아시안게임에서 공격수 옵션이 많다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가뜩이나 무더운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다. 김 감독도 ‘로테이션’을 강조하며 선수 활용의 폭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황의조는 “올해 득점 페이스가 좋은 편이다. 찬스가 주어지면 최대한 슈팅까지 시도하려고 한다. 좋은 움직임을 많이 생각해 결정력이 좋아진 것 같다. 또한, 이제 소속팀에 잘 녹아들었다. 동료들도 많이 도와줘 골을 많이 넣을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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