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쉽지 않은 여정 속 LG 트윈스. 팀은 연패에 빠져 있고 돌아온 좌완에이스 차우찬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아쉬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사령탑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SK와 경기를 펼친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의 표정은 이따끔씩 미소를 내비치면서도 전반적으로 밝지 못했다. 4연패 중인 팀은 다른 팀들의 거센 추격에 직면한 상태고 공수에서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류중일(사진) LG 감독이 어려운 상황 속 희망을 놓지 않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여기에 전날(4일) 선발 등판한 차우찬은 초반부터 흔들리더니 4이닝 7피안타 8실점으로 반등에 이르지 못했다. 전반기 막판부터 부상에 부진이 겹치며 잠시 2군에 다녀온 차우찬은 후반기 두 번째 등판에서조차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최근 5경기 동안 5이닝 이상을 소화한 적이 단 한 번 뿐이고 평균 실점은 7점이 넘었다. 팀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데 에이스로서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경기 전 류 감독도 차우찬 관
련 이야기가 나오자 고민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본인도 답답할 것”라며 끝 모를 부진에 안타까워했다. 그래도 “(우찬이가) 다음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다”며 로테이션을 이어가게 할 것이라 밝히며 “곧 나아지겠죠”라고 희망을 잃지 않고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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