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빅 레드 머신'이 시장이 됐다.
'CNN' 등 현지 언론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WWE 슈퍼스타 케인(본명 글렌 제이콥스)가 시장에 당선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케인은 테네시주 녹스 카운티 시장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 5만 1804표를 획득해 2만 6224표를 얻는데 그친 민주당의 린다 헤이니 후보를 제치고 시장에 당선됐다.
↑ 케인은 WWE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한 두번째 사례가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녹스 카운티는 테네시주에서 세번째로 인구가 많은 카운티다. 그는 세금 감면, 교육 질 개선, 일자리 창출, 도로 등 인프라 확충, 투명성 확보, 안전한 사회 구축, 정부 역할 제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고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그는 한때 풋볼 선수에 도전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이를 포기했고 레슬러의 길을 택했다. 1995년 WWE와 계약했고 2년 뒤 '케인'이라는 캐릭터로 데뷔했다. 빨간색 복장에 빨간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하며 '빅 레드 머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 이제 그는 빅 레드 머신이 아닌 한 카운티의 시장이다. 사진= 글렌 제이콥스 선거 운동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