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X’ 日, 21세 이하로 아시안게임 참가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남자축구대표팀이 와일드카드 없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3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선수들로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U-21 대표팀과 큰 차이가 없다. 미드필더 후나키 가케루(세레소 오사카), 수비수 오카자키 마코토(FC 도쿄) 등이 새로 발탁됐다.

↑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아시안게임은 연령별 제한 규정이 있다. 23세 이하 선수들만 출전 가능하며, 팀당 최대 3명까지 연령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를 쓸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조현우(대구 FC),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3명의 와일드카드를 선발했다.
일본은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는 데다 23세 이하가 아니라 21세 이하 선수들로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보다 2년 후 도쿄 올림픽을 바라본 선발이다.
다만 모리야스 감독은 도쿄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를 사용할 의사를 피력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에는 와일드카드를 뽑지 않았지만 (21세 이하)선수들에게 앞으로 와일드카드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고 일러뒀다. 젊은 선수들은 베테랑과 경쟁을 통해 성장하기도 한다. 그렇게 팀이 강해지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네팔(14일), 파키스탄(16일), 베트남(19일)과 D조에 속해있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연령 제한 규정이 생긴 이래 일본은 우승 1회(2010년), 준우승 1회(2002년)를 기록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한국에 0-1로 패하며 8강 탈락했다.
◆일본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명단
GK : 고지마 료스케(와세다 대학) 오비 포웰 오비나(류쓰 게이자이 대학)
DF : 이타쿠라 쿠(베갈타 센다이) 스기오카 다이키(쇼난 벨마레) 다쓰타 유고(시미즈 에스펄스) 하라 데루키(알비렉스 니가타) 오카자키 마코토(FC 도쿄)
MF : 미요시 고지(콘사도레 삿포로) 나가누마 요이치(FC 기후) 카미야 유타(에히메 FC) 미토마 가오루(쓰쿠바 대학) 하쓰세 료(감바 오사카) 엔도 게이타(요코하마 F마리노스) 후나키 가케루(세레소 오사카) 이와사키 유토(교토 상가 FC) 마쓰모토 다이시(산프레체 히로시마) 와타나베 고타(도쿄 베르디)
FW : 마에다 다이젠(마쓰모토 야마가 FC) 하타테 레오(준텐도 대학) 우에다 아야세(호세이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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