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란초쿠카몽가)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될까? 선수는 "복귀할 준비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구단 산하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론마트필드에서 열린 레이크 엘시뇨 스톰(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등판,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총 49개. 이중 3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3개월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왼쪽 사타구니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던 그는 부상 이후 이날 처음으로 실전 등판을 가졌다. 4이닝동안 49개의 공을 던진 그는 불펜에서 추가 투구로 60개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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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빅리그에 나갈 준비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美 란초쿠카몽가)= 김재호 특파원 |
앞서 애리조나에서 두 차례 라이브BP를 소화한 그는 "긴장감도 이전보다 있었고, 집중력이 생겨 제구도 잘됐다. 중요한 것은 몸 상태인데 상태도 괜찮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재활 과정에서 가장 신경쓴 부분 중 하나인 보폭에 대해서도 "아프지 않았을 때 나가던 길이가 다 나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투구 내용도 만족스러웠다. "강한 타구가 몇 개 나왔지만, 체인지업으로 땅볼도 많이 나왔고 이것이 병살로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평했다.
이날 경기로 그는 자신감을 얻었다. "내일부터 더 자신있게 던질 거 같다"며 자신감을 갖고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4이닝 60구 수준까지 빌드업을 마친 그는 "며칠내로 정해질 거 같다"며 다음 일정은 구단과 상의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본인의 욕심은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향해 있었다. 그는 '팀에서 복귀를 지시하면 그렇게 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된 거 같다"고 답했다. "4이닝 던졌고, 투구 수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제일 좋은 방향은 다음에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서 던지는 것이다. 팀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욕심은 바로 던졌으면 하는 것이다. 오늘 괜찮았고, 내일도 괜찮으면 (내 의견을) 푸시를 하지 않을까"라며 희망을 드러냈다.
류현진이 자리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