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란초쿠카몽가)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오랜만에 실전 등판에 나섰다. 아주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구단 산하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론마트필드에서 열린 레이크 엘시뇨 스톰(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등판,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총 49개. 이중 3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약 3개월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가벼웠다. 구장 전광판을 기준으로 패스트볼 구속은 90~91마일이 나왔고, 여기에 체인지업과 커브가 효과적으로 사용됐다. 마이너리그 레벨상 위에서부터 세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상위 싱글A는 류현진에게 너무 좁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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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내전근 부상 이후 처음으로 실전 등판에 나섰다. 사진(美 란초쿠카몽가)= 김재호 특파원 |
2회에는 첫 타자 호르헤 오나를 맞아 3구만에 90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네이트 이슬리를 상대로 또 한 번 커브가 빛을 발했다. 0-2에서 3구째 밑에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뺏었다. 알렌 코르도바는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 첫 타자 루디 기론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1-1에서 3구째 커브에 중견수 앞 빠지는 땅볼 안타를 내줬다. 세트포지션 연습 기회가 찾아왔다. 류현진은 크리스 베이커를 4구 만에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했고, 다음 타자 A.J. 케네디를 상대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케네디를 상대로 체인지업이 빛을 발했다.
4회 상대 라인업과 두번째 대결에서 선두타자 올리바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1-2에서 4구째 커브에 강한 땅볼 안타를 내줬다.
로사리오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주자 한 명만 잡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어 폿츠를 헛스윙 삼진, 오나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예정된 4이닝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류현진은 팀의 5회초 수비가 진행되는 동안 불펜에서 추가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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