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의 우완 불펜 오승환이 또 한 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 팀이 2-1로 앞선 7회말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구원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93마일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2.47로 내렸다.
첫 상대는 대타 덱스터 파울러. 오승환은 1-2 유리한 카운트에서 몸쪽 91.5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잡으며 삼진을 뺏었다.
↑ 오승환이 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원정에 등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진 야디에르 몰리나와의 승부에서도 공의 위력은 그대로였다. 4구째 낮게 떨어지는 커터로 헛스윙을 뺏은 그는 5구째 92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유격수 정면으로 굴러가는 땅볼 타구를 유도, 이닝을 끝냈다. 총 투구 수는 14개.
오승환은 8회말 마운드를 아담 오타비노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팀은 2-3으로 졌다. 9회 마무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웨이드 데이비스가 승리를 날렸다. 1사 이후 그렉 가르시아, 해리슨 베이더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에 몰렸고, 베이더의 도루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우중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콜로라도는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 원
이날 등판으로 오승환은 새로운 팀 합류 이후 치른 6경기 중 4경기에 등판하며 콜로라도 불펜의 핵심 멤버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콜로라도는 4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